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결국 사과문으로 새 국면을 맞았어요.
8월 12일 하영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흘간 이어진 공방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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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방송 발언이 왜 친일 논란으로 번졌는지, 확인된 사실만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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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 어떤 사람인지 먼저 짚어보면
하영은 본명 안하영으로 알려진 배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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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등 여러 작품에서 얼굴을 알리며 이름을 쌓아온 배우입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중증외상센터'를 함께 만든 감독들이 조용히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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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활동과는 별개로 지켜보는 시선이 있다는 뜻이겠죠.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나온 4대째 의사 집안 발언
논란의 시작은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었어요.
하영은 이 방송에서 증조부-조부-부친-언니로 이어지는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밝혔습니다.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배운 뒤 한양에서 처음으로 양의원을 연 사람 중 한 명이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이야기였죠.
자부심을 담아 꺼낸 말이었지만, 방송 직후 증조부의 이름이 특정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내 기억으로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고 들었다

증조부 안상호, 실제로 어떤 인물이었나
온라인에서 특정된 증조부의 이름은 안상호(1872~1927)입니다. 소속사도 이 인물이 증조부가 맞다고 인정했어요.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개원했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는 기록도 함께 언급됩니다.
1919년 고종이 세상을 떠날 당시 일본인 의사 모리야스와 함께 진료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독살설과 엮어 거론되기도 했어요.
다만 이 부분이 사실인지, 안상호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명확히 확인된 바 없습니다.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과 1918년 매일신보 기록
친일 의혹의 핵심 근거는 1916년 결성된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이에요.
황상익 서울대 교수가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안상호는 윤치호, 유병필 등과 함께 이 단체의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정친목회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에서 일제강점기 친일단체로 다뤄지는 조직이에요.
이후 다른 친일단체들과 함께 '내선융화'를 내건 연합에도 참여했다고 정리돼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는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함께 사는 생활상이 '일선동체의 모범 가정'으로 소개된 기록도 있습니다.
이 보도가 함께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커졌어요.
| 1872년 | 안상호 출생 |
|---|---|
| 1902년 |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 졸업, 한국인 최초 일본 의사 자격 취득 |
| 연도 미상 | 한양 최초 서양식 의원 개원, 고종 황제 진료 |
| 1916년 |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 등재 |
| 1918년 | 매일신보에 일본인 아내와의 생활상 소개 |
| 1919년 | 고종 사망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했다는 기록 |
| 1927년 | 안상호 사망 |
| 2009년 |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 편찬, 안상호 미등재 |
그럼 친일인명사전에는 왜 없을까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안상호라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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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친목회 명단이라는 기록은 있지만, 공식 친일파 명단에는 빠져 있는 셈이죠.
그래서 역사학계에서도 평가가 갈립니다.
명단 참여 기록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시각과, 기록 자체가 친일 행적으로 볼 근거라는 시각이 함께 나오는 상황이라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이에요.
조부 안부호 교수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흥미로운 건 증조부와 조부의 행적이 상당히 대조적이라는 점이에요.
하영의 친할아버지 안부호 교수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국내 의학박사 1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전남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다 1949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며 한센병 환자 치료에 힘썼다고 전해집니다.
하영의 아버지 안병문 의무원장도 조부가 소록도 병원에 재직하던 시절 그곳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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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입장, 사흘 만에 부인에서 사과로
8월 10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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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지만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어요.
같은 날 하영의 부친도 직접 나서 "조부 안상호가 항일 운동의 최전선에서 힘써온 의친왕을 보필했던 분이라고 알고 있었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가족 안에서 전해 들은 인식과 이번에 드러난 기록이 서로 달랐다는 취지였죠.
그런데 8월 11일, 소속사 명의로 사과문이 다시 나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하영의 생일이기도 했어요.
| 8월 10일 | 소속사 '친일 사실무근' 첫 입장, 부친 해명 인터뷰 |
|---|---|
| 8월 11일 | 소속사 명의 사과문 발표 (하영 생일) |
| 8월 12일 | 하영 본인,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 게재 |
| 8월 14일 | 작품 관련 공식 인터뷰 예정 |
하영 본인이 올린 자필 사과문
8월 12일, 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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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이었어요.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하영은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무지한 상태로 자랑했던 점이 부끄럽다고 밝히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역사를 깊이 공부해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어요.
공교롭게도 이 사과문은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이라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8월 14일로 예정된 작품 관련 공식 인터뷰에서 추가로 어떤 말이 나올지가 다음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여요.
- Q.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실제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나요?
- 아니요.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는 안상호라는 이름이 올라 있지 않습니다. 다만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있는 기록은 확인됩니다.
- Q. 소록도에서 의사로 활동했던 인물은 누구인가요?
- 하영의 친할아버지인 안부호 교수입니다. 1949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근무하며 한센병 환자 치료에 힘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Q. 하영 가문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증조부 안상호, 조부 안부호 교수, 부친 안병문 의무원장, 그리고 언니까지 의료계에 몸담고 있어 4대에 걸쳐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 Q. 하영은 이번 논란에 어떻게 대응했나요?
- 소속사는 8월 10일 '친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8월 11일 사과문을 냈고, 하영 본인도 8월 12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후손으로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 Q. 증조부가 고종을 진료한 게 맞나요?
- 방송과 여러 기록에서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인물로 소개됐고, 1919년 고종 사망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다만 독살설과의 직접적 연관은 명확히 확인된 바 없습니다.
정리하면 방송 속 자랑스러운 가족사 한마디가 100년 전 기록과 만나면서 큰 논란이 됐어요.
증조부는 대정친목회 명단에 이름이 있지만 친일인명사전에는 없고, 조부는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한 의사였습니다.
이 복잡한 맥락 속에서 하영은 결국 8월 12일 직접 사과를 택했습니다.
8월 14일 예정된 공식 인터뷰와 이후 소속사의 추가 입장은 계속 지켜볼 부분이니, 최신 기사로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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